[상담사례*아주복지재단] 상인이네 이야기
“어떤 모습이든 괜찮아. 나의 꿈, 나의 사랑 상인아”
“하루라도 진짜 다리가 생겨서 걷고 달리면서 놀고싶어요.”
상인이는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은 아이입니다. 의지가 없는 상인이는 왼쪽 발로 통통통 뛰어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왼쪽 발에만 의지를 해오다 보니 척추가 휘고, 발목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상인이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니 “하루라도 진짜 다리가 생겨서 걷고, 달리면서 놀기.”라고 답합니다.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상인이의 이야기를 담아 아주복지재단 위기아동청소년 지원사업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하였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상인이에게 딱 맞는 맞춤 의지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도 친구들과 함께 걸을 수 있어요. 중학교는 버스를 타고 등교할래요.”
아주복지재단과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의 의료비 지원으로 상인이에도 오른쪽 다리가 생겼습니다. 상인이는 더이상 ‘휠체어를 타던 친구’로 기억되지 않아도 됩니다. 왼쪽 발로만 콩콩 뛰지 않아도 되고,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힘들게 휠체어로 등교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술을 끝내고 의지를 받은지 약 10일, 아직 의지가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의지를 착용하고 걸으려 하면 좌우로 몸이 흔들려 넘어지곤 합니다. 집중하여 치료에 임하는 시간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잘 따라오는 상인이가 아버지는 기특합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상인이는 “방학이 없어져서 슬프긴한데요~ 방학은 또 오는거니까. 걸을 수 있는 기회는 지금 한 번뿐이잖아요. 걸을 수 있게 되서 기분이 좋아요.”라며 귀여운 후기를 전합니다.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퇴원 후에도 상인이의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고 일상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상인이가 적절한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광이 함께 하겠습니다.
